<그림이지만 그림이 아닌 것과 그림이 아니지만 그림인 것>

oil, spray paint, mother-of-pearl, pvc on linen

150cm x 150cm

2020

 

이윤상

https://www.instagram.com/leeyoonsangc/?hl=ko

 

   🔸  작가노트 

특정 기물의 조형과 그것이 뿜어내는 묘한 상태나 놓인 환경은 내가 박제하고 수집하고자 하는 회화의 조형성과 닿아있다. 조형성은 첫째로 기물이 가진 광택과 질감, 염색된 돌의 조악함, 뒤틀린 분재의 형태 등과 같이 일차원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시각적 특징을 기반으로 하며, 둘째로는 이것들이 놓인 맥락을 기반으로 한다. 이 맥락은 주변의 환경 속에서 조화를 이루거나 불일치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통해 드러나는데, 이를 통해 기물의 양가적 미감에 대해 반응한다.

이는 마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선호에 의해 수집되고 진열되었던 기물의 상태와 이를 수집했던 수집가들의 태도를 상기시키는데, 이는 내가 회화적 방법론을 구성하는 태도와도 닮아있다. 캔버스 위에서 기물은 진열되고 배치되어 무대와 같은 화면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리기의 방법들도 뒤섞여 있다. 캔버스 위는 이미지로서 수집된 기물이 진열된 공간이자 다양한 그리기의 방법론이 등장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취향에 의해 선별된 방법론은 수집되고 이는 캔버스 위에서 충돌하고 조화한다. 

애착하는 물건을 수집하는 것처럼 캔버스 위에 형상과 방법론을 버무리고 겹치며 조형이 가진 특성은 과장되거나 증폭되며 주변 환경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초현실적인 장면은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반작용과 같이 잡고 싶거나 잡히지 않은 것들에 대한 욕망이다. 캔버스는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자 하는 희망처럼 나를 둘러싼 물질세계를 붙잡고자 하는 현실의 대안적 공간으로 위치한다.

   🔸  cv

이윤상

LEE YOONSANG

1992, 서울

 

학력

2018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석사과정 수료

2016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학사과정 졸업

 

개인전

2017 맥시멀라이프, 우석 갤러리, 서울, 한국

단체전 

2019 AFTERLIFE, 탈영역우정국, 서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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