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 Fish Fly>

2020

watercolor, silkscreen on paper

204 x 132cm

 

조유정

https://www.instagram.com/jyjjyjjuj

fineart0523@naver.com

   🔸  작가노트 

  애벗 핸더슨 세이어. <숲속의 공작> / 잭슨 폴록의 그림 / 지의류의 패턴

이처럼 그림이 평면, 추상으로 점점 나아가는 현상의 근원을 자연에서 찾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 자연은 구상과 추상을 모두 품고 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이 아닐까.

 

나에게 있어 자연, 무늬, 패턴을 그리는 이유는 더 오래 그릴 수 있다는, 더 오래 화면에서 놀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심이 있고 부수적인 것이 있다면 중심에 더 강조점을 두겠지만 패턴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방식은 왼쪽 점과 그 대각선 아래의 오른쪽 점에 도달하기까지 화면 전체를 동등한 노력으로 대해야 한다. 어느 부분도 버릴 것이 없는 평면을 만들어야 마음에 안정이 온다. 진정한 평면은 시선이 한 점에만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무늬그림>

 

3차원인 대상의 순간적인 형상에 반응해 색과 형태를 바꾸고 2차원의 평면으로 만들어내는 동안 무늬를 추출해내는 과정을 거친다. 간략하고 빠른 드로잉 선으로 대상을 분해하고 그 안에서 색을 분배하고 형상을 얽혀놓는 동안은 본래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와는 점점 멀어져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본래 그것이 가진 의미나 상징과는 별개로 대상의 표면적인 측면에서 가져온 특징들은 얇은 두께와 고른 층을 가진 그림으로 나타난다.

 

두꺼운 물감층과 과한 입체감은 대상에 대한 나의 표면적 관심을 반영하기 어렵다. 얄팍하면서도 외면에 치장한 듯 보이는 형형색색의 그림은 그려진 대상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알 수 있지만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은 측면도 분명히 있는데 그 이유는 평면화 하는 과정에서 분해와 통합이라는 자의적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  cv

 

학력

201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 판화전공 수료

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수상 및 선정

2019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Tangled Birds>

2018

watercolor on paper

210 x 140cm